Review 상품 사용후기입니다.

최근에 샤워하고서 아무 생각없이 무방비 상태로 곰팡이 제거제 뿌리고 청소하고 나왔다가 얼굴이 화학약품 성분으로 인해서 화상 입은 것처럼 예민해져 있었어요. 거기다가 대녀랑 놀아준다고 땡볕에 놀이터 다녀왔더니...뭘 발라서 진정시키긴 해야겠는데 손이 잘 안 가는 그런 상태..

그래서 a앰플하고 제로이드크림으로만 진정시켜주고 다마스크크림으로 보습하고 킬러크림 바르고 자 봤어요. 피부 안 좋을 때 신제품 발라봐도 되는 거냐 싶기도 했지만, 딱 열어서 테스트했을 때 느낌이 딱 왔어요. 이거는 무자극이다! 하는. 

역시 발라보니 자극 하나도 없었고 아침에 일어나보니 광이 번쩍번쩍, 제가 좀 많이 바른 부분만 뭉쳐 있길래 아 이래서 낮에 말고 밤에 바르는 크림인가 했어요.

피부가 좀 진정되긴 했는데 이튿날은 게으르게 있다가 쓰레기처럼 리무버만 겨우 하고 자느라고 또 얼굴 관리 못하고,

그 다음날인 어제 정갈한 마음으로 인밸런스 라인으로 세수하고, 킬러앰플ㅡ에이앰플ㅡ제로이드크림ㅡ킬러크림 바르고 자 봤거든요. 

사실 건조할 대로 건조해져 있는 피부엔 보습 크림 바르면 더 따갑고 아플 수 있잖아요. 그런 경험이 있어봐서 각오했는데 왠일...전혀전혀 자극 하나도 없이 부드럽게 발리고요..

두번째 써보고서 느낀 점은, 킬러슬리핑크림은 아주 부드럽게 마지막 단계에서 피부에 촉촉한 장막을 하나 씌워주는 역할을 하는 거구나 라고 느꼈어요. 자는 동안 피부의 수분을 날아가지 못하게 잡아주는 장막이요. 이 신기한 경험을 뭐라고 표현해야 더 정확할지 모르겠지만,

예, 피부가 예민할 때도 안심하고 바를 수 있는, 자는 동안에  피부를 보호해주는 부드러운 장막이 되어주는, 그런 수면 크림이었어요.

사실 타사의 수면 크림도 아주 예전에 써본 적 있는데, 번들거리거나 끈적이기만 하고 자는 동안 오히려 오염돼서 안 좋았던 경험이거든요. 그런데 킬러슬리핑 크림은 전혀 그런 점 없이 산뜻하면서도 촉촉하게 지켜줘요. 겉산속촉 이라고 해야할까. 

요약하자면, 저한테는 안심하고 피부를 맡길 수 있는 수면 크림이었습니다.